연단의 시간

 

운전하고 가다가 길이 막히고 우회라는 표지판이 나올 때 상황을 보면 대부분 공사 중이다. 우리 인생에서도 길이 막혀서 돌아가야 할 때는 하나님께서 공사 중이신 것이다. 앞서 말 했 듯이, 먼저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가 갖춰지도록 우리의 인격 공사를 하시는 것이다.

또 나만 공사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형제자매들을 다 함께 공사하신다. 하나님께서는 어떤 시련과 역경을 통해서 교회 전체가 돌아가게 하시면서, 모든 성도를 성숙시켜 가시고 변화시켜 가실 때가 있다.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공사하실 때가 있다.

 

1980년도 후반에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공산권 철의 장막이 활짝 열릴 때,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. 쉽게 붕괴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장벽을 이미 하나님께서는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공사를 하고 계셨던 것이다.(•••중략) 하나님은 천천히 가시는 듯 하지만 때가 되면 질풍같이 움직이신다. 우리에게 보이게 일하실 때도 있지만 우리가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하실 때가 더 많으시다. 하나님은 낭비하는 시간이 없으시다. 하나님이 우리를 돌아가게 하실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사가 무대 뒤쪽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.

 

그러므로 그 돌아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기도하며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.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그 절정에 달한다. “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”(1:12).

이젠 도저히 안 되겠다. 이젠 꼭 죽었다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오히려 이제 약속의 땅이 찬란하게 열릴 순간인 것이다. 오랜 연단의 시간이 끝나는 마지막 연단의 시간이다.

 

한홍, “폭풍속의 은혜